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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10 Vincent van Gogh

Vincent van Gogh

ThinK/LifE 2008/03/10 12:49

따사롭던 일요일!
친구한테 뺏은 반 고흐전 표를 들고 서울시립 미술관을 찾아 갔습니다. ^^

전에 사람도 많고 날씨도 추워서 한번 실패를 한 경험이 있기때문에..
오늘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보겠노라 마음을 먹고 갔지요 ㅋ

12시를 조금 넘겨서 도착했는데.. 세상에 이건 뭐 줄이 끝이 없더군요 ㅋㅋ
약 한시간 정도를 기다려서 들어갔습니다.
사실 공돌이인 저로서는 이런 기회를 가져본적이 없었지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audio book형태의 해설집을 제공하더군요
2000원씩이나 받으면서 ㅜㅜ

이어폰은 한쪽에 끼고 엄청난 인파들 속에서 천천히 그림들을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아무 느낌도 없었다고 해야 할까요?
단순히 그림 하나에 지나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설 중간중간에 나오던 색채의 대비나... 대칭 구도의 탈피를 위해 노력한 흔적들...
이런거 사실 잘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약간의 의구심을 가지고 다른 그림들도 해설과 곁들여 가며 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37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한 자신의 험난한 인생을 미리 예견한 탓일까요?
정물화를 제외하고는 인물화, 그리고 풍경화 조차도 모두 쓸쓸해 보이고 어두워 보였습니다.

사실 지금도 잘은 모르겠지만... 한가지 흥미 있던건..
유화로 그린 그림은 참 매력이 있었다는거죠..
그림에 대해서는 문외인이지만.. 유화에서 느껴지는 신비하고도 알 수 없는 느낌은...
그 많은 사람에도 불구하고 모든 그림을 차근차근 보게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고흐가 그린 그림이라서 그런것인지.. 단순히 유화라서 그런것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태어나서 처음 가본 미술관...
처음 접한 고흐의 그림들...
그리고 그의 험난했던 인생들...

관람을 한 당시에는 그런 생각이 없었지만...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 왠지 조용하게 다시 한번 천천히 둘러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왠지 지금은 고흐가 그림에서 표현하려고 했던 의미들을 다 알 수 있을꺼 같은 느낌이랄까요?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콧방귀를 끼며 뻥치시네!!!!
이러겠지만... 뭐 어떻습니까... 내가 그렇다는데 ㅋㅋ
아무튼 참 좋은 경험이었던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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